반응형 일본 안과 후기1 [일본생활] 일본에서 병원가기② -모노모라이(物もらい) 편- 눈에 이물감을 느끼기 시작한 건 올해 신학기가 시작되기 직전, 가장 시간이 남아도는 2월 중순쯤이었다. 유난히 건조했던 그날, 세수를 하는데 눈에 속눈썹이 들어간 것 같아 물을 갖다 댄 후 거울을 봤다. 처음에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뾰루지같은 것이 눈꺼풀 안쪽 점막에 나 있었다. 감기 기운이 있거나 건조하거나, 살을 베이거나 멍이 들었을 때 치료할 수 있는 약들은 항상 갖고있는 편이지만 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쓸 수 있는 약은 아무것도 없었다. 안 만지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낫겠지, 하고 생각했던 게 잘못이었다. 이틀 뒤에는 염증이 점막 안쪽으로 더 심해져 흔하게 다래끼가 났을 때 상상되는 퉁퉁부은 눈이 되었다. 눈을 깜빡일 때마다 간지럽고 거슬려 안과를 찾아봤다. 이전 사랑니 일로 갔던 치과는 워낙 익.. 2022. 9. 26. 이전 1 다음 반응형